많은 문학 작품의 출발점이라는 ‘오디세이’라는 작품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로 만났다. 영화를 보기 전에 유튜브 방송을 들었더니 이야기의 전개가 잘 이해되었다. 10년의 전쟁에서 ‘트로이 목마’라는 전략으로 승리한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또 10년의 시간이 흐른다. 전쟁에서 이기고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 부하들은 모두 죽고 오디세우스만 살아남는다. 바다 위에서 부하들을 다 잃은 오디세우스는 표류하다가 살아난다. 어느 바닷가에서 칼립소를 만나 기억을 잃은 채 7년의 세월을 보낸다. 기억을 조금씩 찾아 다시 자기가 있어야 할 곳, 자신의 고향으로 향한다. 오디세우스가 기억을 조금씩 되살리며 지난 전쟁으로 잃어버린 것을 성찰하며 달라지는 면모를 보여준다. 놀란 감독의 해석이 좋았다. 이기는 것으로 끝나는 삶이 아니다. 또 다른 과제가 주어진다. 힘들더라고 자기자리에서 자신을, 자신의 자리(고향)를 찾아가야 한다. 그리고 오디세우스는 고향으로 돌아와서 페넬로페(아내)와 다시 떠난다. 오디세우스가 지난 시간을 성찰하고 모습이 마음에 남는다. 나는 무엇을 성찰하는가...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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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은정
전쟁에서의 승리보다 고향으로 돌아오며 지난 시간을 성찰하고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여정이 우리 모임에서 나눈 대화들과도 닮아있네요. '나는 무엇을 성찰하는가'라는 질문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우연님의 일상이 더욱 단단하게 빛나길 응원합니다. 9월 모임에서 들려주실 이야기들이 기대됩니다^^
2026-08-18 20: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