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ernal_image


안녕하세요.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는 9월 중순, 서울시 중장년의 삶과 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바로 『서울시 중장년 정책 포럼 2026』 이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다양한 중장년, 다양한 일-서울의 해법’.

한 단어로 ‘중장년’이라고 부르지만, 살아온 경험도 앞으로 필요한 일도 모두 다른 중장년 개개인의 이야기를 어떻게 정책에 담아 낼 것인지를 함께 살펴보는 자리였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유관 기관 관계자, 연구기관 및 학계 전문가 등 154명이 찾아 주셨고, 재단 유튜브 생중계에는 622명이 포럼을 지켜봐 주셨습니다. 특히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세종, 경기, 충남, 전북, 경북, 경남 등 전국 11개 중장년지원기관에서 먼 길을 마다않고 찾아 주신만큼, 서울의 선도적인 중장년 정책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d8814b8.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80pixel, 세로 319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8400012.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13pixel, 세로 603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8400010.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06pixel, 세로 508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8400013.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97pixel, 세로 616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8400015.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40pixel, 세로 636pixel

[개회사] 이해선 서울시 평생교육국장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840000b.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96pixel, 세로 637pixel

[축사]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 “현장의 요구에 답한 정책”


이해선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중장년 시민과 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에서 필요한 정책을 찾아가는 과정을 강조했습니다.

“책상에서 설계한 정책이 아니라, 현장이 요구해서 만들어진 정책입니다.”

이해선 국장의 이 한마디는 이날 포럼이 현장의 목소리에서 출발해 서울의 해법을 찾아가는 자리임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 “다양한 중장년의 삶에 맞는 정책으로 답하겠습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영상을 통해 포럼 개최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해 주셨습니다.

‘다양한 중장년, 다양한 일’이라는 포럼의 주제를 언급하며, 중장년은 하나의 이름으로 묶여 있지만 살아온 경험과 앞으로 필요한 일이 저마다 다른 만큼 각자의 경험과 필요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한 주요 정책으로 올해 3월 서울 전역 5곳에 문을 연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소개하며, 경력 진단부터 실전형 훈련과 취업 매칭까지 지원하고 앞으로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포럼에서 처음 선보이는 ‘중장년 삶의 질 지표’를 통해 경제·고용뿐 아니라 주거·건강 등 중장년의 삶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정책에 필요한 근거를 더욱 촘촘하게 마련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장년이 쌓아온 경험을 서울의 소중한 자산으로 강조하며, 그 경험을 마음껏 살려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서울시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제발표] # 다양한 중장년 수요에 응답하는 서울의 해법


# 중장년의 삶, 하나의 숫자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첫 번째 주제발표는 국민대학교 사회학과 계봉오 교수의 서울시가 처음 개발한 ‘중장년 삶의 질 지표’였습니다.

이번 지표는 중장년의 삶을 ‘탄탄·활력·도약’ 3개 영역, 12개 분야, 75개 세부지표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40~64세 중장년 2,0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장년의 삶의 만족도는 단순히 취업 여부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웠습니다. 오히려 주거 형태와 소득, 가족관계 등 어떤 환경에서 누구와 살아가는가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평균 삶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18점이었습니다. 3인 이상 가구와 기혼자, 자가 보유자의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1인 가구와 미혼자, 보증금 없는 월세 거주자의 만족도는 낮게 나타났습니다.

또 평균 월 가구소득은 661.7만 원이었지만 소득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20.9%에 그쳤습니다. 특히 부모 또는 자녀를 돌보고 있는 중장년은 88.1%, 부모와 자녀를 동시에 돌보는 이른바 ‘샌드위치 세대’는 48.4%로 나타났습니다. 중장년의 삶이 일자리 하나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이유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일자리가 부족한 걸까요? 아니면 경력과 수요가 만나지 못하는 걸까요?

 

두 번째 발표에서는 조금 다른 질문이 등장했습니다.

“중장년 일자리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기업이 원하는 경력과 중장년이 가진 역량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한국기술교육대학교 HRD대학원 최영섭 교수는 중장년 일자리 문제의 핵심을 ‘일자리 부족’보다 경력과 수요의 미스매치에서 찾았습니다.

기업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오래 일한 사람이 아니라 특정 직무에 필요한 경험과 기술을 갖춘 인재이고, 중장년에게는 자신의 기존 경력에 새로운 기술을 더해 새로운 직무로 연결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안전·소방, IT·통신, 에너지·시설, AI·데이터 등 7개 분야를 중심으로 중장년에게 적합한 직무를 발굴하고, AI 전환 지원 전문가, ICT 인프라 유지관리, 영상정보관리, 중소기업 경영 지원, 반려동물 식품 전문가, 태양광 안전관리 등 실제 직무로 이어질 수 있는 교육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경험에 새로운 기술을 더하는 것’ 발표의 중요한 키워드였습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4e0000a.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91pixel, 세로 251pixel

[주제발표 1] 계봉오 국민대학교 교수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4e00009.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18pixel, 세로 393pixel

[주제발표 2] 최영섭 한국기술교육대학교 HRD대학원 교수



# “내가 사는 곳 가까이에서 일할 수 있다면”

 

서울시50플러스재단 송민혜 책임은 중장년의 일자리 수요와 기업의 인력 수요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하며, 서울시 중장년 94.3%가 자신이 거주하는 서울 안에서 일하기를 희망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반면 기업 현장에서는 자격이나 경력 요건을 충족하는 인력을 찾기 어렵다는 어려움이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중간 직무’입니다.

전문적인 기술직과 단순 기능직 사이에서 중장년이 가진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면서도 추가적인 교육을 통해 진입할 수 있는 직무를 발굴하자는 것입니다.

숙련된 경험을 활용하는 숙련형, 높은 경력을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하는 고경력 활용형, 앞으로 수요가 커질 분야를 개척하는 신규 유망형으로 나누어 중장년의 다양한 경력을 새로운 일자리로 연결하는 방향을 제안했습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d88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32pixel, 세로 207pixel

[주제발표 3] 송민혜 서울시50플러스재단 책임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retouched_v3_sharp.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67pixel, 세로 232pixel

[주제발표 4] 강소랑 서울시50플러스재단 정책연구팀장





# 1km 멀어질 때마다 이용자는 6.5%씩 줄어든다?

 

마지막 발표에서는 ‘거리’가 중요한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강소랑 정책연구팀장은 서울의 426개 행정동과 5개 50플러스캠퍼스 사이의 이동 데이터, 그리고 2025년 중장년 일자리 수요조사(1만 명)를 결합해 거점까지의 거리가 정책 참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거리가 1km 늘어날 때마다 이용자가 약 6.5%씩 감소했고, 4km를 넘어가면 이용률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공간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캠퍼스가 없는 20개 자치구 중 18개구가 취업훈련과 디지털 직무역량강화를 1순위로 꼽은 만큼, 거점에 무엇을 담을 것인지가 함께 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생활권 안에 일의 기회를 놓는 것."

가까운 곳에, 필요한 기능을 갖춘 거점이 있어야 정책이 비로소 삶에 닿는다는 의미입니다.


[종합토론] # ’현장의 요구’를 담은 ‘서울의 해법’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8402ea6.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475pixel, 세로 593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4e00003.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47pixel, 세로 218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4e00004.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78pixel, 세로 224pixel

[토론1] 김지현 서울시50플러스재단 책임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4e00005.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97pixel, 세로 243pixel

[토론 2,3] 윤예지 다큐브 대표(좌) 양홍모 (사)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 차장(우)



충남대학교 사회학과 황선재 교수님의 진행으로 종합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의 요구를 담은 서울의 해법’을 주제로 발표자들과 현장 전문가들이 함께 중장년 일자리의 현실과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지현 서울시50플러스재단 책임은 ‘현장이 요구한 것, 서울이 답한 것’이라는 주제로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 사업인 ‘중장년취업사관학교’의 실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20년 넘게 홍보·컨설팅 분야에서 일한 사람이 커리어 전환 컨설턴트로, 25년간 영상편집을 해온 사람이 전기 관련 자격을 취득해 시설관리 분야로 새로운 길을 찾은 사례였습니다. 두 사례처럼 기존의 경력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에 새로운 기술과 자격을 더해 새로운 직무로 연결하는 것이 중장년취업사관학교가 만들어가는 변화입니다.

이어 다큐브 윤예지 대표는 AI 전환 지원 전문가 사례를 통해 중장년의 도메인 경험과 새로운 기술의 결합 가능성을, 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 양홍모 차장은 영상정보관리사를 통해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직무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기업이 원하는 중장년의 역량, 현장의 요구를 교육과정에 담는 방법, 새로운 직무의 지속 가능성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또한 교육과 일자리 기회가 실제 중장년의 삶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생활권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어야 한다는 점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마무리] # 다양한 중장년에, 서울은 무엇으로 답했는가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840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02pixel, 세로 652pixel

전국에서 찾아온 중장년 지원기관 관계자, 전문가들이 함께한 서울시 중장년 정책 포럼 2026



이날 포럼이 확인한 것은 '중장년은 다양하다'는 사실 그 자체가 아니라, 그 다양함에 서울이 무엇으로 답하고 있는가였습니다.

 

좌장을 맡은 황선재 충남대학교 교수는 총평에서 이날의 논의를 세 문장으로 정리했습니다. 서울의 해법은 현장에 물어서 만들어졌고, 그 내용은 중장년의 경험 위에 새로운 기술을 더해 다른 일로 잇는 체계이며, 이제 그 일의 기회가 생활권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 가지가 향하는 곳은 하나였습니다. 중장년의 삶의 질입니다. 이날 지표가 보여준 결과 중 하나는 취업 여부만으로는 삶의 만족이 갈리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일을, 어디서, 얼마나 오래 하느냐는 분명히 갈립니다. 가까운 곳의 일은 시간을 돌려주고, 계속되는 일은 미래에 대한 불안을 줄이며, 동네에서 하는 일은 지역과의 연결을 만듭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중장년 삶의 질 지표로 그 변화를 해마다 같은 좌표 위에서 확인하고,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해 경력 진단부터 훈련과 취업 매칭까지 이어 가고 있습니다.

 

각자의 경험이 새로운 기회로 이어지고, 그 기회가 사는 곳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서울의 중장년 정책이 만들어 갈 변화를 기대해 봅니다.